누가 디워(D-war)를 욕하지?
디워를 방금 보고 왔다. 그것도 한시간 반동안 가슴을 졸이면서 찬찬히 봤다. 혹시나 이전에 용가리처럼 너무 엉성해서 김이 세게해버리는 장면이 나오지 않을까? 심형래의 열정을 사랑하는 팬 중에 한사람으써 영화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렇게 가슴을 졸이면서 봤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웬걸 영화 정말 잘 나온것 같다. 시나리오가 좀 약하니하는 걱정도 빠른 영화전개로 무리없이 잘 진행된다. 한국적인 요소도 많이 가미되었고, 영화를 즐기면서 잘 보고 나왔다. 생각할 수록 획기적이고 기분이 좋아지는 영화다. 용을 하도 많이봐서 오늘 용꿈 꿀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D-war를 검색해 보니, 영화에 대한 내용보다 모 예술영화 감독이 디워를 비난한 것에 대한 분노의 글들로 도배되고 있었다. 나는 그 사람이 무슨 말을 했던간에 영화를 보고 그것에 만족한 나로써는 그 사람의 글을 읽고 싶지도 않았다.
그것은 단지 좁은 시야와 한사람의 재기와 성공을 배아파하는 아주 옹졸한 사람의 글 따위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이번 D-war는 심형래 감독의 8년 동안의 피나는 노력을 충분히 보상받을 만큼 잘 나왔다. 이전에 이정도 특수효과를 보여준 한국영화는 없었다고 장담한다. 충분히 성공작이라고 할만하다.
영화라는 건 예술과 산업의 모든 범주에 속하며 양쪽을 왔다갔다 한다. 헐리우드 블록버스트 영화가 하나의 상품인것처럼, 심형래도 이처럼 영화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접근한 것이다. 이는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긍정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한국영화에 새로운 장르를 보탠 훌륭한 역활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변화없이 기존의 방식으로 영화를 찍거나 순수예술영화로 접근한다면 한국영화는 헐리우드의 상업영화속에 파묻혀 버릴지도 모른다. 이제 영화는 우리의 중요한 전략 산업이다.
물론 예술영화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예술 영화도 많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그런데 너무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어서 그런지 속이 좁은 고리타분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서로 전공이 다르면 상대방의 노력과 성공에 대해서 '아! 잘했구나 나도 저사람처럼 내전공에서 성공해야지' 이런 생각하면서 자기 분야의 일이나 열심히 잘하지, 왜 자기와 다른 범주에서 차곡차곡 영역과 세계를 구축하고 한국에서 미지의 세계라고 하는 특수효과에 아름다운 시도를 하는 사람을 왜 욕하냔 말이다.
심형래 감독이 언제 그감독의 영화보고 예술영화라 돈안되고 지루하다고 뭐 욕한적 있나? 왜 땡전한푼 보태준거 없으면서 열심히 잘해보겠다는 사람을 깔아뭉갤려고 하는건지 한심하다. 혼자 가만히 앉아서 자기 블로그에 안량한 지식으로 많이 아는 척하면서 열심히 영화 만드는 사람 까대는거 보면 정말 재수없다.
우리는 이런 입만 살아있는 3류들에 대해서 흥분하면 안된다. 그냥 그런 사람 무슨 소리를 하던지 무관심해 질 필요가 있다. 그냥 개가 짖는구나 하고 넘기면 된다. 아! 나랑 생각이 다른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하고 그냥 놔두면 알아서 조용해진다. 괜히 흥분해서 댓글 달아주고 하니까 하루아침에 악명높은 유명인사 되어 버리지 않는가? 쩝 심형래를 욕하면서 심행래 감독 덕택에 유명해지다니,..우리가 흥분하면 알려지지 말아야 될 사람이 괜히 유명해진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Enjoy D-war!!!
직업이 '개그맨'인 나는 대한민국에서가장 웃기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리고 '용가리'로 나는 영화감독도 되었다. 이제 새롭게 탄생할 'D-WAR'로나는 당당히 최고에 도전한다. 야심작이었던 '용가리'가 개봉되자 모두가 실패작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용가리'는 대단한 일을 해냈다. 미국 비디오 대여점에 꽂혀있는 '용가리'를보면서 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기술이 부족해 마음 조였던 날들. '용가리'를 만들며 지새운 밤이 며칠이던가...하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해낼 수 있으리라 믿었다.
이제 'D-WAR'에서 나는 우리만의 기술을 이루었다. 컴퓨터 한 대 없이 시작한 영화...직원들과 함께 공부하며 뛰었다. 세계시장으로 진출했을 때, 내게 '두려움'은 없었다.
'고생도 즐거움'이었던 그 시절,나는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릴 뿐이었다. 영화가 가진 무한한 가치를 사람들은 모른다. 나는 세계시장에서 'D-WAR'로 반드시 성공할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 나에게 늘 흥분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 만큼의 대가는 반드시 치르기 마련이다. 조건없이 그 대가를 치러준 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지금까지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 드립니다. 어느덧 영화와 10년을 함께 했다.
이제 영화는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되었다. 세계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D-WAR'가 세상 사람들을 놀라게 해 줄 그날을,나는 우리 직원들과 손꼽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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